Be light and casual 라이튼 클라이밍이 등반자들과의 소통을 위한 새로운 등반 커뮤니티인 ccd를 시작했다. ccd는 Casual Climbing Day의 약자로, 다양한 등반자들이 모여 가볍게 소통하고 다양한 등반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커뮤니티로써 참가자들이 등반에 대한 가치관을 스스로 정립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현재 국내 클라이밍 시장은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많은 등반자가 실내 암장에서 처음 등반을 접하는 과정에서 등반의 단편적인 부분만 경험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등반의 진정한 매력은 무엇일까? 단순히 종목과 장소에 대한 차이를 넘어, 여러 장르 등반자들과의 소통,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신을 성장해가는게 등반의 매력이 아닐까. 이러한 생각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ccd 커뮤니티를 만들었으며, 이를 통해 발전하는 등반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2024년 8월 9일 시작한 첫번째 ccd week는 10명의 등반자들이 함께 진행했다. 첫 모임 장소는 영등포 클라이밍 경기장. 모두 일상을 보내며 등반을 즐기는 사람들이라 각자의 일상을 보내고 모이게 되었다. 처음은 항상 설렘과 함께 어색함을 동반하지만, 등반이라는 공통 관심사 덕분에 모두 금세 편하게 이야기하며 등반을 시작했다. 함께 한 모두 등반에 대한 열정이 넘쳤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지만 서로 빌레이를 봐주며 즐겁게 등반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도전하고 싶은 루트에 등반하고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하며 등반을 즐기는 모습을 보니 그것만으로도 이 커뮤니티의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 등반을 즐기고 서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고 쉬는 시간에는 스태프들이 준비한 시원한 음료수, 행동식과 함께 즐겁게 이야기했다.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니 친구들과 함께 등반할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사람, 함께 하는 친구와 즐겁게 등반하기 위해 그레이드를 올리고 싶은 사람, 믿을만한 사람들과 꾸준히 등반하고 싶은 사람, 그저 등반을 더 즐기고 싶은 사람까지 다양한 계기를 가진 사람들이 이번 ccd에 참여했다. 함께 한 사람들은 여러 이유로 참여했지만, 공통점은 모두 등반에 대한 애정이었다. 뜨거운 열정으로 우린 열대야에도 불구하고 마감 시간까지 쉼 없이 등반하며 함께 땀을 흘렸다. 등반을 마치고는 시원한 맥주와 함께 등반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참가자 중 한 분은 이런 이야기를 했다. 등반은 마치 포인트를 ‘적립’하는 것 같다고. 꾸준히 홀드를 잡으며 우린 포인트를 적립하고 있고 그것이 곧 우리의 등반이라고. 그리고 함께 하는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그 말을 들으니, ccd가 충분히 기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반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다양한 등반을 즐기며 즐거운 추억과 경험을 적립할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 ccd가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등반하고 새로운 등반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 Be Light with LIGHTEN CLIMBING! 글, 사진 / 이정민 (@mydear_ene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