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튼 클라이밍 멤버들이 매년 더 많은 등반과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떠나는 "Rock Trip"2024년 Rock Trip의 대상지는 한국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다양한 환경에서의 등반 경험을 위해 일 년에 한 번 락트립을 해왔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등반과 각국의 현지에서의 생활을 해보는 건 꼭 필요한 경험이었습니다. 아직 가보고 싶은 해외여행지가 많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해외 등반 여행은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왜 한국으로 결정하게 되었을까요? 올해는 한국에서 라이튼 클라이밍이라는 단체로써 다양한 대외 활동을 하고 정말 많은 분야의 클라이머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꾸준히 들었던 생각은 한국의 등반가들이 국내에서의 등반을 정말 열정적이게 즐기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한여름에 진행했던 커뮤니티인 "ccd"에서 만난 많은 등반가들은 무더운 여름이 끝나고 시작할 등반 시즌을 기대하며 무려 32도가 넘는 기온에도 어디선가 몸을 단련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고, 시즌이 되자마자 너도나도 등반지에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또한 아크테릭스와 함께 진행한 "Summer of Climb"에서는 섹터별로 실제 등반지에 있는 루트들을 모티브로 문제를 세팅했었습니다. 그 루트들을 붙어본 사람들 중에는 과거에 시도했다가 완등을 하지 못했는데 행사에서는 완등해서 좋았다는 사람, 언젠가 한 번 해보고 싶었던 루트를 현장에서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사람들의 피드백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런 시간들 속에서 우리가 한국의 등반가로써 한국의 등반지에 관한 이야기를 해본 적은 많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에 선배님들이 발견해오신 오래되고 유명해진 등반지부터, 요즘 새로 개척되고 있는 등반지까지 한국에도 좋은 등반지가 많은데 말이죠. 그래서 이번 Rock Trip의 대상지는 한국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총 3주간의 기간 동안 진안에서 시작하여, 무등산, 무수천, 부산, 단양까지 거쳐서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여정이었습니다. 차가 꽉 차도록 패드를 가득 싣고 떠나는 날, 늘 가던 등반지를 가는 것임에도 이상하게 설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여정들을 일회용 필름 카메라로 담아보았습니다. 필름 카메라는 (동철, 윤석, 주용) 각자의 시선으로 각각 39장이라는 제한된 컷 수 안에서 촬영하였습니다. "Rock Trip Korea 2024" 영상도 곧 편집을 마치고 업로드될 예정입니다.그동안 사진을 보며 함께 여행을 떠나보시길! 도심을 빠져나는 중이다.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건물들과 사람들이 자동차 수가 줄어든다. 이제야 숨통이 트인다.역시 여유로운 시간이 필요하다.혼자서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니 평소에 하지 못했던 생각들을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었다. 첫 번째 등반지인 진안의 운일암반일암. 생각한 것보다 추웠다.칼바람.. 두 번째 등반지인 무등산. 우리의 베이스캠프.최근 자연 등반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신이와 바위 볼더링을 다니려고 차를 장만한 지우가 놀러 왔던 날.맥주를 마실 준비를 하고 있다. 진안에서의 일정이 짧았던지라아직은 적응을 못하는 중이다. 하지만 거의 모든 날이 행복하다. 광주의 핸드워크 클라이밍 짐.허철 대표님과 연락이 닿아 새로운 세팅 교류를 할 기회가 생겼다. 선운산 OG 멤버들과 스타벅스에서 조우. 무등산에서의 마지막 밤.텐트 안은 너무 따뜻하다. 침낭을 거의 안 덮음. 떠날준비! 다음 여행지는 제주도!우리는 짐이 많아 배에 차를 실어서 이동했다.이렇게 큰 배는 베러위켄드 울릉도 촬영 이후 처음이다. 아침요가. 무수천은 정말 다양한 형태의 볼더가 많은 곳이다.여행 내내 스킨이 나간 적이 한 번도 없다.슬로퍼와 포켓으로 구성된 홀드들이 많고 프릭션이 없는 텍스처의 홀드라서 몸의 텐션이 계속 유지된다.느낀 점은 근육운동 필수다. 오랜만에 돌리는 빨래~ 제주도는 맥파이지.무진기행 다시 출시해주세요... 라이카로 풍경을 담고있는 승민이. 세팅 토론중인 Lighten 세팅팀 제주도의 멋진 볼더 라인들을 소개해 준 다니엘과 단사.고마워요 다니엘~ 플래시 터트린다고 하니 혼자만 눈 감고 있는 동철군 ㅋㅋㅋㅋ 내원사에서 쥐가났다.고양이 주용군. 냐옹~ 단양 올산천. THE END.곧 영상으로 봬요 여러분~